[경남도민일보] 한국 단색 회화 중심 이동엽 개인전

Press 언론 2008. 10.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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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색 회화 중심 이동엽 개인전
내일부터 창원 리안갤러리서
2008년 09월 30일 (화) 여경모 기자 social@idomin.com
수직의 컬러 물무늬로 보는 동서양의 대결인가.

리안갤러리 창원에서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이동엽의 개인전을 연다. 이동엽의 개인전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수직의 컬러 줄무늬로 유명한 '팀 바빙턴' 전에 이어 이동엽의 컬러 줄무늬 작품이 열리는 까닭이다.

백색모노크롬 회화로 70년대 화단의 젊은 작가로 주목을 받으며 한국 단색 회화의 중심인물로 평가받아 온 이동엽의 작업은 팀 바빙턴의 작품과 달리 여유와 비움을 더욱 강조한 작품이다.

국내 작가답게 여백의 미가 더욱 드러나는 이 작가의 작품은 그러데이션 기법을 응용한 선으로 사물과 사물, 형태와 형태, 면과 면의 사이를 여러 스펙트럼으로 나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근작 총 1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리안 갤러리 관계자는 "이우환이나 박서보의 백색이론과는 크게 다른 이동엽의 백색은 한국적인 백색을 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초월해 채움도 비움도 없는 무의 공간을 지향하는 이동엽의 작품세계는 무를 통해 자연의 근원에 도달하고자 한다"며 "이전의 백색 회화에 색이 가미된 근작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자연의 색과 호흡을 맞춘 작업들로 작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기회다"고 설명했다. 문의 055-28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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