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한국현대미술의 전개 · 1970년대 중반- 1980년대 중반」 <사유와 감성의 시대 >전
Press 언론 2002. 11. 21. 01:17-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중반의 모노크롬 회화 140여점 소개-
국립현대미술관(관장:吳光洙)은 「2002년 11월 21일부터 2003년 2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전개 - 사유와 감성의 시대”전을 연다.
모두 45명 작가의 14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1997년부터 6년간에 걸쳐 장기 기획전으로 마련했던 “근대를 보는 눈”과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시리즈를 마감하는 전시이기에 특히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중반시기 한국현대미술의 특징 〉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 시기는 다양하고 실험적이었던 양상들이 “모노크롬(단색화)” 회화의 집단적인 출현으로 인해 하나의 특정 양식으로 정리되어 주류 개념으로 자리를 잡고 발전해 나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체의 형상과 이미지를 화면에서 제거함으로써 화면의 평면적 특성을 강하게 부각시켰던 모노크롬 회화는 1970년대를 풍미한 주류 양식으로서 이는 당시 세계 미술계의 주된 경향이기도 했던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의 한국적 수용의 한 단면이기도 하였다.
모노크롬 미술가들은 당시 사상적으로 노장사상에 주목하여 화면이 물질적, 감각적인 세계 너머의 무한에로 확산되는 공간을 그 속에 내포하고 있으며, 그 공간은 정신공간이면서, 자연의 생성과의 동화에서 태어나는 세계로 파악 하였다. 이러한 자연에로의 회귀는 작품 창작에서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무위의 경지"로 나아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반복적 행위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작가마다 그 기법과 의도, 그리고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 출품작가들의 작품경향 〉
출품작가 중 박장년, 김용익, 김창열, 신성희, 이동엽, 허황, 서승원, 곽인식, 이승조, 김종일, 심문섭, 김홍석, 이강소는 지지체와 일루전의 일치화를 통해 평면을 표면으로 의식함과 동시에 그린다는 표현의 차원을 무화시키는 경향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표면 자체의 물성을 극대화시키거나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표면을 더욱 표면이게 하는 일군의 작가는 정상화, 정경연, 진옥선, 최상철, 윤미란, 정영렬, 한영섭, 최창홍, 윤명로이다. 반면에 안료를 지워감으로서 평면에 대한 자각과 질료의 무화(비물질화)를 기도하는 작가로는 김기린, 최병소, 이정지, 김진석, 김응기가 대표적이다. 평면을 찢어 내든가 뚫어 입체적인 소통을 시도하거나 한지에 관심을 가지고 스며드는 수묵화의 침윤의 방법을 원용하고 있는 작가는 권영우, 하종현, 정창섭, 윤형근, 한기주다. 또한 그리기의 반복(드로잉)을 통해 평면에 대한 자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그린다는 자체의 표현성을 지워가는 경우의 작가는 박서보, 형진식, 하동철, 김종근, 김한, 최명영, 홍민표, 이봉열, 이우환, 이완호, 김장섭, 이건용, 조용익, 이강소를 들 수 있다.
백색, 흑색, 무채색 중심의 단색조로 진행된 모노크롬 미술은 평면이라는 회화의 근원 조건으로 환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성으로 접근함으로써 모노크롬은 평면이라는 “구조적 형식”과 “동양적 정신성”이라는 내용의 문제를 “반복된 행위”를 통하여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전시는 “평면”적 구조 형식을 “반복”의 행위를 통해 나타낸 작품들을 중심으로 당시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상황을 고찰하도록 기획되었다.
〈 한국현대미술사에서의 모노크롬 미술 평가 〉
모노크롬 미술이 한국현대미술사에서 형식과 내용에서 성취해낸 업적에 대해 “한국적 모더니즘의 태동”이라는 독자적인 어휘로 기록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형식주의 미학은 순수 조형으로서의 예술 내적 조건에만 한정하여 사회적 산물로서의 미술의 기능을 배제하였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이 미니멀 경향의 국제적 조형성과 더불어 한국의 독자적 미의식 창조라는 양면적인 과제를 동시에 만족시켰던 성과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 관련 부대행사 〉
또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부대행사로 좌담회(11월30일 오후2시)와 전문 자원봉사자에 의한 작품설명회(매주 화,목,토,일 오후2시,3시)가 마련된다.
출처: 문화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관장:吳光洙)은 「2002년 11월 21일부터 2003년 2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전개 - 사유와 감성의 시대”전을 연다.
모두 45명 작가의 14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1997년부터 6년간에 걸쳐 장기 기획전으로 마련했던 “근대를 보는 눈”과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시리즈를 마감하는 전시이기에 특히 그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
〈 1970년대 중반 - 1980년대 중반시기 한국현대미술의 특징 〉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 시기는 다양하고 실험적이었던 양상들이 “모노크롬(단색화)” 회화의 집단적인 출현으로 인해 하나의 특정 양식으로 정리되어 주류 개념으로 자리를 잡고 발전해 나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체의 형상과 이미지를 화면에서 제거함으로써 화면의 평면적 특성을 강하게 부각시켰던 모노크롬 회화는 1970년대를 풍미한 주류 양식으로서 이는 당시 세계 미술계의 주된 경향이기도 했던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의 한국적 수용의 한 단면이기도 하였다.
모노크롬 미술가들은 당시 사상적으로 노장사상에 주목하여 화면이 물질적, 감각적인 세계 너머의 무한에로 확산되는 공간을 그 속에 내포하고 있으며, 그 공간은 정신공간이면서, 자연의 생성과의 동화에서 태어나는 세계로 파악 하였다. 이러한 자연에로의 회귀는 작품 창작에서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무위의 경지"로 나아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반복적 행위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작가마다 그 기법과 의도, 그리고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 출품작가들의 작품경향 〉
출품작가 중 박장년, 김용익, 김창열, 신성희, 이동엽, 허황, 서승원, 곽인식, 이승조, 김종일, 심문섭, 김홍석, 이강소는 지지체와 일루전의 일치화를 통해 평면을 표면으로 의식함과 동시에 그린다는 표현의 차원을 무화시키는 경향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표면 자체의 물성을 극대화시키거나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표면을 더욱 표면이게 하는 일군의 작가는 정상화, 정경연, 진옥선, 최상철, 윤미란, 정영렬, 한영섭, 최창홍, 윤명로이다. 반면에 안료를 지워감으로서 평면에 대한 자각과 질료의 무화(비물질화)를 기도하는 작가로는 김기린, 최병소, 이정지, 김진석, 김응기가 대표적이다. 평면을 찢어 내든가 뚫어 입체적인 소통을 시도하거나 한지에 관심을 가지고 스며드는 수묵화의 침윤의 방법을 원용하고 있는 작가는 권영우, 하종현, 정창섭, 윤형근, 한기주다. 또한 그리기의 반복(드로잉)을 통해 평면에 대한 자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그린다는 자체의 표현성을 지워가는 경우의 작가는 박서보, 형진식, 하동철, 김종근, 김한, 최명영, 홍민표, 이봉열, 이우환, 이완호, 김장섭, 이건용, 조용익, 이강소를 들 수 있다.
백색, 흑색, 무채색 중심의 단색조로 진행된 모노크롬 미술은 평면이라는 회화의 근원 조건으로 환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성으로 접근함으로써 모노크롬은 평면이라는 “구조적 형식”과 “동양적 정신성”이라는 내용의 문제를 “반복된 행위”를 통하여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전시는 “평면”적 구조 형식을 “반복”의 행위를 통해 나타낸 작품들을 중심으로 당시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상황을 고찰하도록 기획되었다.
〈 한국현대미술사에서의 모노크롬 미술 평가 〉
모노크롬 미술이 한국현대미술사에서 형식과 내용에서 성취해낸 업적에 대해 “한국적 모더니즘의 태동”이라는 독자적인 어휘로 기록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형식주의 미학은 순수 조형으로서의 예술 내적 조건에만 한정하여 사회적 산물로서의 미술의 기능을 배제하였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이 미니멀 경향의 국제적 조형성과 더불어 한국의 독자적 미의식 창조라는 양면적인 과제를 동시에 만족시켰던 성과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 관련 부대행사 〉
또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부대행사로 좌담회(11월30일 오후2시)와 전문 자원봉사자에 의한 작품설명회(매주 화,목,토,일 오후2시,3시)가 마련된다.
출처: 문화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