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갤러리 창원에서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이동엽 개인전을 갖는다. 리안갤러리 관계자는 “백색모노크롬 회화로 70년대 우리 화단의 젊은 작가로 큰 주목을 받으며 한국 단색조 회화의 중심인물로 평가받아 온 이동엽의 작업은 여백이고 비움이며, 초월이고 자연과의 동화”라며 “단순히 물리적인 실체로서의 평면회화의 개념을 넘어 일종의 사유의 그릇으로 보고, 그 직관을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이동엽의 최근작이 리안갤러리 창원에서 소개된다”고 설명했다. ‘백색의 화면을 빌어 자연의 세계를 제시한다’는 이동엽의 작업은 평붓을 사용한 최소한의 붓질로 대지와 물질, 수평선과 지평선을 연상시키는 수평의 스펙트럼과, 생명이나 정신을 상징하는 수직의 스펙트럼으로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십여차례 전시를 가지며, 동경도국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리안갤러리 창원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근작 총 15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전의 백색 회화에 색이 가미된 근작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자연의 색과 호흡을 맞춘 작업들로 작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설명= 이동엽作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