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룩] 깊고 넓은 색, '백색 단색화'의 세계 - 이동엽 회화展
Press 언론 2002. 6. 11. 00:30출처: 이미지 속닥속닥 Vol.020609a
깊고 넓은 색, '백색 단색화'의 세계
이동엽 회화展
2002_0601 ▶ 2002_0703
이동엽_사이_명상 20008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5×90.9cm_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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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2_0601_토요일_05:00pm
작가와의 만남_2002_0601_토요일_04:00pm
강연_우리나라 회화의 모더니즘:백색 단색화의 위장을 중심으로_윤익영
2002_0615_토요일_02:00pm_대구 MBC 7층 회의실
갤러리M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1번지 1층
Tel. 053_745_4244
이동엽_사이_명상 20003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72.7×120.7cm_2000
지각할 수 없는 넓이가 삶의 질료적인 지평을 양적으로 증폭시킨 것이라면, 그 깊이는 질적인 성질과 관련되며 질료적인 공간을 정신적이고 관념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작가의 화면은 이러한 질료적인 공간과 형상을 넘어 정신적인 공간을 열어 보여주는 ‘경계’에 머물러 있다. 가없는 수면과 대기의 형상이 관념적인 공간과 접해 있는 경계를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화면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빛의 지대가 이러한 ‘경계’의 의미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경계’는 ‘사이’와 다름없으며, 또한 삶의 질료적인 지층과 정신적인 지층을, 회화의 형상적인 지층과 추상적인 지층을, 사물의 지각과 비지각을 가름하는 ‘틈’이고 ‘문’이다. 외관상 모든 형상을 지우는 순백(純白)의 광휘가 이렇듯이 형상과 관념을 가름하는 경계로 도입돼 있는 것이다.
이동엽_사이_명상 20008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5×90.9cm_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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