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아트센터 개관전 <Hommage 100: 한국현대미술 1970-2007>

Exhibition 전시회 2007. 6. 4. 23:47
Hommage 100
한국현대미술 1970-2007

코리아아트센터 개관전

2007년 6월 5일 - 30일
부산 코리아아트센터


‘표상화의 욕망-197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초상’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신축한 ‘코리아아트센터’의 개관 기념전을 빌어 마련된 이번 전시는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전개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의 자취, 역사를 지도화해 보려는 의도 아래 기획 되었다.

본 전시를 통하여 ‘7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한국 모더니즘미술의 전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크게 나누어 본다면 서구적이고 현대적인 논리에 기초해 우리의 모더니즘을 고민해나간 흐름과 우리 미술에서의 전통과 현대(동양과 서양)의 관계를 고민해나간 흐름으로 잡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 흐름만으로 그간의 한국 현대미술-모더니즘미술을 간추린다는 것이 무리이지만 크게 구분해보는 틀 거리로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두 흐름이 결국 현재까지 우리 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규정짓는 장력으로 작용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구적 개념으로서의 미술을 수용하고 체득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근. 현대미술이란 결국 서구의 모더니티를 우리의 모더니티로 치환하는 과정임과 동시에 전통과 서구 미술과의 관계정립이란 과제를 풀어내왔던 지난한 궤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궤적을 하나의 지도로 만들어 펼쳐 보이고자 한 것이 이번 전시인 셈이다.
따라서 이 전시는 한국현대미술(모더니즘)을 표상하는 시각기호를 만들어온 그간의 과정이 무엇이었나를 한 눈에 확인해보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말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복잡하고 다기한 양상들을 한눈에 명료하고 간결하게 파악하려는 것은 무모한 욕망일 수 있다. 지나친 평면화와 개념화를 피하면서 지금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의 추이를 여전히 ‘문제적’으로 보고 기존의 진술과 진단을 여러 각도로 다시 읽어보는 한편 작품의 질과 예술성 혹은 한국 현대사의 문맥 아래 미술을 위치시키고 해명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돌이켜보면 그간 한국현대미술사는 한국적 모더니즘미술의 추구였으며 서구라는 타자를 내 안에서 어떻게 이해하며 그에 대항해 ‘우리’. ‘나’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나가고 축조하려 했던 역사에 다름 아니었다. 그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과 그 시간이 껴안고 있는 무수한 층위를 오늘날 새삼 살펴보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 전시는 그런 의미에서 70년대에서 현재까지 어떤 작가들의 작품이 뛰어난 작품성(질)과 유효한 특질, 한국 모더니즘미술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찾아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도되었다. 한국 현대미술사가 추구해온 ‘현대성’, ‘전통과 현대’의 문제, ‘보편성과 주체성’의 그 사이에 주목해본 이번 전시는 70년대 이후 현재까지 흐름을 주목, 그 대표 작가 100인의 해당 시기 대표작을 선별해서 전시하고자 했으며 크게 동양화, 서양화, 그리고 조각(영상)으로 장르를 분류했다. 이 작가 선정의 기준은 덧붙여 70년대 미술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 선배 작가들의 경우, 그러니까 70년대 이후에 전개되는 미술의 기원에 해당한다고 여겨질 경우도 소수 포함시켰다.

전시기획: 박영택 (미술평론, 경기대교수)



<서양화>
김환기, 윤형근, 이우환, 하종현, 정상화, 이동엽, 이인현, 이강소, 송현숙, 문범, 이상남, 홍승혜, 백지희, 박미나, 유영국, 남관, 하인두, 홍정희, 박영남, 이기봉, 김구림, 한만영, 김홍주, 김창열, 고영훈, 강익중, 전광영, 최진욱, 한운성, 김유선, 김범, 이강일, 김명숙, 류장복, 오병욱, 오윤, 민정기, 이상국, 정주영, 신학철, 이종구, 안창홍, 조습, 오지호, 도상봉, 최영림, 장욱진, 김종학

<한국화>
이상범, 변관식, 박대성, 김천일, 권기윤, 강경구, 박문종, 신하순, 유근택, 정재호, 김정욱, 이응로, 서세옥, 송수남, 김호득, 오숙환, 김성희, 이기영, 천경자, 박생광, 김기창, 김선두, 김은진, 이인, 권영우, 황창배, 김근중, 서정태, 김양동, 박윤영, 서은애

<입체>
권진규, 최종태, 김창세, 정현, 최병민, 이종빈, 이용덕, 김종영, 문신, 전국광, 심정수,심문섭, 원인종, 서정국, 정광호, 황혜선, 김상균, 안규철, 백남준, 육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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